'한라 비발디'라는 이름으로 아파트를 짓는 중견 건설사 HL D&I.
천억 원의 공모 회사채 수요 예측을 진행했지만, 투자자들로부터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했습니다.
부동산 PF에 대한 우려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.
연초에 기관들이 회사채를 적극적으로 사들이는 '연초효과'가 마무리되면서 건설업계에는 '4월 경계령'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
신용도가 더 우수한 공사채 발행이 늘며 회사채 수요까지 흡수하는 설상가상인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걱정입니다.
또 다음 달에는 GS건설 2천억 원, KCC건설 5백억 원, 대우건설 1,500억 원 등 건설사들의 자금 만기까지 예정돼 있습니다.
KCC건설은 1월 말 강남 본사 사옥을 담보로 625억 원 규모의 사채를 발행해 현금 확보에 미리 나서기도 했습니다.
특히 총선 이후에 위기가 더 확산할 것이란 우려에 국토교통부는 PF 사업장의 자금 조달 구조를 바꿀 것을 당부했습니다.
박상우 장관은 "대출 의존에서 벗어나 낮은 수익률을 추구하며 리스크도 부담하는 지분 출자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"고 말했습니다.
또 약속한 시일까지 준공하지 못하면 PF 대출 자금을 건설사가 인수하는 '책임 준공 확약' 같은 관행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.
[박상우 / 국토교통부 장관 : 과거에 분양이 잘 되고, 사업이 잘되고 할 때는 묻혀서 들어갔던 코스트(비용)라 생각되는 불공정한… 우리 금융 관행적으로 이루어졌던… 이런 것들에 대해 개선을 해달라는 얘기가 컸습니다.]
500대 건설사 중 이자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업체 비중은 76.4%까지 급증한 실정.
이번 사태를 계기로 PF 관련 자금 조달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.
YTN 이승윤입니다.
영상편집 | 박정란
그래픽 | 유영준
자막뉴스 | 박해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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